제 취미 중 하나는 등산입니다.
예전에 신림에 살 떄 자주 오르던 산이 관악산이죠.
거의 매주 오르내리며 코스란 코스는 전부 올라가봤습니다.
이젠 더이상 신림에 살지 않지만, 아직도 종종 관악산은 오르고 있습니다.
익숙한 맛이 역시 제일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관악산을 등산하러 왔습니다.
평소에는 신림에 있는 화실을 마치고 오르는 편이라 서울대쪽 코스를 갔는데
이번에는 다른 코스로 가보고 싶어서 과천정부청사 역으로 왔습니다.
저 멀리 관악산 정상이 보이네요.
정부과천청사에서 과천향교 방향으로 올라오면 구세군 과천교회가 나옵니다.
다른 게시글에서는 여기를 가로질러 가면 케이블카 능선으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굳이 사유지를 가로질러 가고 싶진 않네요.
그래서 저는 과천향교를 지나는 방향으로 가는 편입니다.
과천향교 등반코스로 가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왼쪽으로 가다보면 마애명문 코스 라는 표시가 보이는데 이곳으로 가면
이런 표시판이 나오고 화살표를 따라 가면 됩니다.
이런데까지 피싱 주의 표시가 있네요.
둘레길을 따라가다보면 연주대 방향 표시가 나옵니다.
과천방향쪽 능선 코스가 대부분 그렇지만 케이블카 능선 코스는
이런 바위길이 참 많습니다.
내리막길쪽에는 이렇게 나무들이 있는 편이긴 합니다.
첫번째철탑 표시는 못봤는데 두번째철탑 표시가 나왔네요.
바위를 계속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과천 시내 풍경을 관람할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마침 날씨도 좋아서 등산하기도 좋네요.
케이블카 능선은 그 이름대로 케이블카 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능선입니다.
KBS 송신소 관계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케이블카로 일반인은 탑승할 수 없습니다.
가끔씩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날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보지 못했네요.
어느새 세번째첨탑 표시를 지나네요.
가다보면 정부과천청사역으로 가는 표시판이 나오는데 이쪽으로는 가본적이 없네요.
육봉능선쪽에서 오는 길인가 싶네요.
케이블카능선도 이런 암벽이 좀 있어서 오르는 맛이 좋죠.
모든 직벽은 우회로가 있기 때문에 힘들면 돌아가도 됩니다.
올라가다보니 두꺼비 바위를 발견했습니다.
관악산을 오르다보면 이런저런 이름붙은 바위들을 찾는 재미도 있죠.
여섯번째철탑 표시를 지나면
저 멀리 연주암이 보입니다.
오른쪽 길로 가면 연주암으로 갈 수 있는데, 한번도 가본적은 없네요.
이제 얼마 안남은 KBS 송신소
바로 옆에 있는 바위를 타고 넘어갑니다.
케이블카가 움직이면서 떨어진 산화철로 인해 변색된 바위를 지나
다시 한번 암벽을 오릅니다.
예전에 찍은 영상인데 이 암벽에서 고양이가 올라가는 것을 보았었죠.
그걸 저도 따라서 올라갔구요.
위에서 이렇게 가까이에 앉아 쉬면서 고양이 관찰도 했죠.
지난번에는 이랬는데
이번에는 산악회분들이 돗자리를 깔고 막걸리파티 중이시더라구요.
길막아서 미안하다며 막걸리를 드시겠냐는 말에 괜찮다고 하고 계속 나아갔습니다.
헬기장에서 오른쪽 길로 가다가 이 표식까지 왔습니다.
이 표식이 있다는 것은 여기 위가 KBS 송신소라는 뜻이죠.
KBS 송신소는 출입불가니 여기까지가 등산의 끝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아래에서 사온 김밥으로 끼니를 가볍게 해결하고 장군봉능선으로 하산을 하면서 등산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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