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간것/20240227 히로시마 여행

히로시마 여행 - 연차 남아서 여행을

by 두문_ 2024. 5. 27.

1년전에 연차 소진을 해야해서 혼자 규슈 여행을 했었는데

 

올해도 연차를 미처 다 쓰지 못하고 소진을 위해 2월 말에 몰아썼습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제주항공에서 히로시마행 비행기를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싸게 팔길래

 

히로시마도 한번 가보고 싶었던터라 예매를 했습니다.

 

2월 초에도 일본여행을 갔으면서 얼마나 됐다고 또 일본을 오네요.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까지 아직 3시간이 남은 상황

 

이럴때는 또 기가 막히게 보안검사도 빠르게 통과가 되네요.

 

일단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기에

공항 식당에서 카레를 먹고

보딩게이트 앞에서 대기중인 제주항공 비행기를 보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1시간 반 정도 비행하면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

 

혼자 여행 다닐때에는 배낭만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수화물 구역도 빠르게 패스합니다.

 

수화물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나오는 저를 보고 보안요원분께서 수화물 아직 안나왔다고 하시지만

 

짐 없어요! 하고 나갑니다.

 

밖에 나서자마자 보이는 안내데스크에서 히로시마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매.

오늘은 27일이고 3박 4일 일정이지만 오늘과 마지막날은 대중교통 탈 일이 한번씩 밖에 없기 때문에 이틀만 패스를 끊습니다.

 

입출국날에는 모바일 파스모로 해결하면 되니깐요.

 

공항 건물 밖으로 나오니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버스가 대기중이네요.

 

바로 티켓자판기에서 버스표를 끊어 탑승

 

탑승하자마자 바로 버스가 출발합니다.

 

비행기 승객들은 인제 막 수화물 챙겨서 나오던데 이렇게 급하게 가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요.

덕분에 저도 공항사진을 찍을새도 없이 히로시마 시내로 가버리네요.

 

비행기 도착시간이 4시라 시내에 도착하니 5시

 

숙소에 짐을 놓고 나오니 6시가 되어버립니다.

 

첫날 저녁을 결정하지도 못했는데 저녁시간이 되어버리네요.

 

딱히 정해진 것도 없으니 기존에 찾아봤었던 곳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식당은 아니고 맥주만 파는 시게토미 비어 스탠드에 바로 옵니다.

 

가장 맛있는 맥주를 마시게 하고 싶다는 이유로 생겨난 곳이라고 합니다.

 

대기가 좀 있었는데 맥주만 파는 곳이고 그마저도 2잔 한도에 시간제한도 있기 때문에 금방 입장이 가능하네요.

맥주는 같은 맥주지만 맥주를 따르는 서버가 옛날 쇼와시대 서버를 재연한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서 나오는 양과 속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맥주를 따를 때, 사진과 같이 넘치게 따르고 위에 거품을 유리막대로 걷어내십니다.

 

메뉴는 맥주뿐인데 따르는 횟수를 정해서 따를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은 이치도츠기(한번 따르기)로 마시고 두잔째는 산도츠기(세번 따르기)로 마셨습니다.

산도츠기는 이렇게 나오는데 부드러움에 차이가 있습니다.

 

사장님이 첫잔을 주실때 맥주 마시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는데

 

일본 매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목욕탕에서 목욕 후 우유를 마시는 그 자세로 허리에 손을 얹고 꿀꺽꿀꺽 마셔야 된다고 합니다.

얼추 맥주 두잔을 빠르게 마시니 배가 살짝 불러서 다른걸 먹을 생각은 못하고

 

편의점에서 대충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와 맥주를 사와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