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키보드 - 한성 GK898B 무접점 키보드

본래는 생각도 없었던 키보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 때 휴대폰을 보다가 한성 키보드가 특가할인한다는 게시물이 보였습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오후에 일하다 보니 회사에서 준 멤브레인 저가 보급 키보드(한 3000원 짜리 싸구려)로 계속 코딩하는게 너무 손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이번에 나온 키보드가 유/무선 혼합에 무접점 키보드라 괜찮아보여서 질러버렸습니다.

다만 구매한 지 꽤 됐는데도 불구하고 초기불량에 의한 교환으로 아직 사무실에서 사용은 하지 못했네요.

 

* 주의 : 이 글은 매우 비전문적이고 주관적입니다.

 

[문제의 광고]

생각없이 봤다가 지름신이 온 그 광고

모바일 크롬의 추천 페이지에 나타난 광고를 보고 급 지름신이 찾아왔습니다.

집에서 쓰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도 3만원 짜리인데 10만원 짜리를 확 지른걸 보면 일하다 버그가 많이 떴던게 분명합니다.

유무선겸용에 108Key 풀사이즈 키보드란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무선키보드는 휴대하기 편하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도록 키패드를 제거한 텐키리스인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데스크탑에도 연결 가능하고, 무선 사용 중 배터리가 떨어지면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꽤 매리트가 있는 점이였습니다.

 

[박스 내외부 사진]

에어팩에 잘 포장된 키보드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박스 내부에도 완충용 에어캡이 들어 있습니다.

키보드 윗쪽의 공간을 선과 청소용 붓, 스프링, 키캡 리무버가 들어있습니다.

키보드 포장은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

외부에 커다란 완충 에어캡으로 포장하고, 박스 내부에도 에어캡으로 포장하였습니다.

 

[키보드 사진]

현재 쓰고 있는 3만원짜리 적축 키보드와 비교 (CK600↑ GK898B↓)

기존에 쓰던 3만원짜리 COX CK600 키보드와 비교해봤을 때 크기 차이가 없습니다.

풀사이즈 키보드의 크기는 대체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키보드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존재하고, 키캡을 영문 only 와 영문+한글 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받침대

키보드의 높이조절받침대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펼 때는 잘 펴지는데 접으려고 하면 잘 접어지지 않습니다.

힘줘서 접으면 접어지긴 하지만 어째 불안불안 합니다.

이전 무선 키보드 모델인 GK888B 도 이렇다고 하는데, 좀 더 스무스하게 바꿔주지 않을란지...

 

유선 연결 단자

요즘 나오는 키보드답게 USB-C 타입 단자를 사용합니다.

키보드의 Insert 키를 Fn 키와 같이 누르면 유/무선 toggle 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키에는 LED가 없고, 전원 LED와 Function 키 LED 가 존재합니다.

Fn 키를 사용하여 동작하는 기능들이 키의 측면에 적혀있습니다.

동작 테스트는 같은 한성컴퓨터의 게이밍 노트북에 블루투스 연결로 하였습니다.

 

[사용후기]

한 3일간 써보았습니다.

키감은 가볍고 조용한 편입니다.

기존에 쓰고 있는 CK600 이 적축인데, 이보다 조용합니다.

소리는 마치 얇은 이불을 두르고 기계식 키보드를 치는것 같은 뭉툭한 소리가 납니다.

+추가) 사무실에서 사용해 본 결과, 주변소리에 묻혀서 소리가 거의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한테 물어보니 별 소리 안들린다고 하네요.

 

무선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지라 계속 블루투스로만 연결하여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중에 끊김이나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고, 문제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초기 불량]

실제 수령일은 지난 주말에 수령했는데, 뽑기운이 안좋아서 불량품이 걸렸습니다.

키보드의 ? 키가 먹히지 않는 불량품이였습니다.

? 키가 불량이면 코딩시 주석처리에 문제가 발생하기에 바로 A/S 접수를 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중간에 전화를 걸어봤는데, 통화중이란 응답만 돌아옵니다.

3번정도 시도후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7일 이내 문제 발생은 초기 불량으로 무상 접수가 된다고 하여 접수하였습니다.

수리는 A/S 센터에 택배가 도착한 다음날에 진행되었습니다.

수리 기사님이 처음에는 전화로 문제가 없다고 하고 좀 더 살펴본다고 하셨습니다.

한 두어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 키에 문제가 있는게 맞고 새걸로 보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 키의 스프링 지지가 헐거워서 잘 안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수령한 키보드는 모든 키가 문제없이 동작합니다.

 

제품명에 당당히 Officemaster 라는 명칭까지 넣은걸 보면 무접점 키보드로 정숙하여 사무실에서도 쓸 수 있다..그런 걸 노린 것 같습니다.

저희 사무실에서는 어짜피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사람이 많아서 살짝 큰 걸로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조용한 키보드를 쓰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할인 가격으로 99,000원에 구매한 한성 무접점 키보드는 나름 조용하고, 키감도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기존 가격인 159,000원에 사기에는 다른 선택지도 많아서 고민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