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겨울에 친구들과 오키나와를 갔다온 후, 2023년이 되던 때였습니다.
저희 회사는 연차 갱신이 3월이기 때문에 2월까지 남은 연차를 소진해야 했습니다.
기왕 연차 쓰는거, 집에서 박혀있기보다는 여행을 가보자,
기왕 여행 가는거, 해외 여행으로 가보자,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외국어? 일본어랑 영어.
그럼 평소대로 일본 여행을 가야지 하였습니다.
근데 친구들은 바빠서 같이 못가는 상황.
기왕 이렇게 된거 혼자 여행 한번 가보자 하고 질렀습니다.
근데 왜 하필 사가현으로 떠나게 되었나?
이전에 후쿠오카로 여행갔을 때, 나가사키를 가던 도중 사가현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어디선가 사가현 여행을 하는 블로그 글을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꽤 재밌게 읽었던 글이였는데, 여행하고 나서 보니 그 블로그에 있는 곳 중 일부도 못간 것 같네요.
그렇게 사가를 계획했는데, 3박4일간 사가현만 보기에는 볼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구마모토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아! 그럼 후쿠오카로 들어가서 구마모토로 나가자~ 하는 계획을 짜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코로나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고 나서 몇 달이 안지난 상황이였던 터라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입국 수속만 거진 1시간.
그렇게 밖으로 나오니 저녁 8시가 넘는 시간.
일단 사가역 바로 앞에 숙소를 잡았으니 바로 사가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JR선 특급열차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잘못된 선택을 몇번 하게 되는데,
전철역에서 표를 끊는데 보통 열차 표를 끊어버립니다.
표를 받아보니 목적지는 사가역이 맞는데 자유석, 지정석 표시도 없고 뭔가 이상합니다.
그래서 역무원에게 이 표는 어느 플랫폼으로 가면 되냐고 물어보니 보통 열차 플랫폼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아, 내가 보통 열차표를 끊었구나.
그런데 보통 열차는 사가현으로 바로 가는 열차가 없네요.
그래서 전광판에 표시되는 행선지와 지도를 보면서 경로를 찾아봅니다.
그렇게 나온 방법, 도스역까지 가는 열차를 탄 후, 사가현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겠다.
사실 플랫폼에 보면 특급열차 추가표를 뽑을 수 있는 매표기가 있습니다만,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추가로 돈을 더 쓰기 싫었습니다.
그렇게 현지인들과 보통열차를 타고
도스역에 도착한 후, 환승하여
거의 막차를 타고 사가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시간이 23시 52분이였으니 거의 막차로 간신히 도착했네요.
그렇게 숙소에 도착하고
앞에 있던 편의점에서 산 야끼소바로 못먹은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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