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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간것/20230226 사가-구마모토 여행

구마모토 여행 - 신칸센을 타고 구마모토를

by 두문_ 2024. 5. 17.

사가현에도 더 볼게 있을 수 있겠지만, 구마모토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로 출국하기로 하였기에 아침 일찍 구마모토로 향합니다.

전날 찾아본 결과, 직행으로 가는 열차는 없기에 사가 역에서 신토스 역까지 보통열차로 이동 후, 신토스 역에서 신칸센 표를 끊어 구마모토역으로 이동합니다.

구마모토 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쿠마몬

구마모토역은 꽤 큽니다.

 

구마모토역을 나와 노면전차를 타고 구마모토성으로 갑니다.

구마모토성은 크기가 꽤 큰편입니다만

2016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이곳저곳에서 아직 보수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래도 천수각은 완전히 복원을 마쳐 내부관람까지 문제가 없습니다.

이날 마침 천수각 앞에서 공연을 진행하여 관람합니다.

 

세 분이서 칼춤도 추고 구마모토 성에 대한 광고도 하네요.

 

축제에 대한 이야기도 했던 것 같은데 여행객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이야기일 뿐이지요.

 

적당히 성을 둘러본 후 다시 노면전차를 타고

스이젠지에 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참 한가한 공원입니다.

호수가 있는 넓은 공원 스이젠지조주엔에서 잠시 경치 구경도 하고

앉아서 물고기도 보면서 잠시 한숨 돌리고

 

한시간도 안되서 일어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구마모토 현청인데 노면전차는 닿지 않는 곳이라 대충 두 발로 걸어갑니다.

 

구마모토 현청에는

몽키 D 루피의 동상이 있습니다.

 

원피스 작가가 구마모토 출신이라 동상이 있다고 하네요.

솔직히 동상 말고는 딱히 볼게 없기 때문에 원피스 팬이 아니면 굳이 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녁때가 되어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고 오늘도 한잔하러

이자카야에 방문합니다.

메뉴판에 말고기 사시미가 있길래 맛이 괜찮냐고 물어보니 굳이 먹어볼 맛은 아니니 그냥 고로케를 먹으라고 하여 고로케와 닭꼬치세트, 생맥주를 시킵니다.

 

말고기 고로케는 뭔가 다른 맛이 나긴 하는데 뭐라 설명해야할진 잘 모르겠고

 

호불호가 생길만한 맛이라고 생각되네요.

 

닭꼬치는 뭐,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맥주 안주로 최고죠.

매번 맥주나 하이볼만 마셔서 이번에는 일본소주를 마시고 싶어져서 사장님께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무샤가에시라는 구마모토에서 만든 쌀소주를 추천해주시네요.

 

무샤가에시 라는 명칭은 구마모토 성 석축의 별칭인데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는 성의 석축이 아래에서는 올라갈 수 있을 것 처럼 보여서 올라가다가

 

가파른 경사때문에 오르지 못하고 돌아간다고 하여 무사가 돌아간다는 뜻의 무샤가에시(武者返し)라고 불린다고 사장님이 설명해주십니다.

 

그런 별칭을 가진 구마모토의 소주맛은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술병 옆에 있는 설명에도 있듯이 로쿠, 미즈와리, 소다와리도 할 수 있지만,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게 좋다고 하는 사장님의 추천대로 데운 소주를 한잔 받고

안주로 아지프라이를 하나 더 시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