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올해 마지막으로 해외여행 계획을 가기고 하여서 이번엔 유후인, 벳푸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연차와 휴가가 많이 남아서 마침 소진을 해야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후로 일주일간 쭉 쉬는 휴가를 냈습니다.
원래 제 여행은 항상 빡세게 관광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유후인과 벳푸를 가기로 한 만큼 계획도 하나 안짜고 힐링 여행 느낌으로 가기로 합니다.
아침 7시 비행기라 잠도 대충 자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섭니다.
비행기로 가기 전에 공항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김치찌개 + 떡갈비 세트가 14000원이네요.
이번에는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대략 10시쯤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해서 긴 입국심사를 넘어 하카타역으로 갑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이른 아침 비행기라서 그런지 마지막에 후쿠오카에 왔을 때 보다 빠르게 넘어갑니다.
이번 여행도 Times 렌트카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지난번에는 두 명이라 아무 차나 예약했는데, 이번에는 네 명에 캐리어도 있으니 좀 큰 차를 예약했습니다.
차를 수령하고 나니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일단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가다가 먹을 곳을 찾다 보니 대부분 자리가 꽉 차서 대충 스시로에 들어갑니다.
저는 스시로에 처음 와봤는데 나름 가격도 괜찮고 양도 괜춘하네요.
4명이서 적당히 10만원정도 먹습니다.
열심히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친구가 운전하다가 중간부터 교대를 하여 제가 운전합니다.
첫날은 료칸을 예약하여 산골짜기 안으로 굽이굽이 들어갑니다.
료칸이 있는 곳이 유후시내가 아닌 유노히라에 있어서 꽤나 시골동네에 있네요.
운전하며 올라오는데도 길도 좁고 오르막도 가팔라서 힘들었습니다.
료칸은 2층짜리 건물인데, 1층에는 코타츠가 있는 거실이 있고, 2층에는 침대방 하나, 다다미 이불방이 있습니다.
1층 욕탕에는 혼자서 쓸 수 있는 노천탕이 있습니다.
밖에는 큰 노천탕이 따로 있어서 짐도 대충 풀고 온천에 들어갔습니다.
네명이서 한 80정도에 괜춘하게 있었네요.
저녁식사 전, 잠시 주변 산책을 좀 해봅니다.
유노히라가 작은 동네인데, 아직 성수기가 아닌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사람도 없고, 료칸빼곤 문 연 가게도 없네요.
료칸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다만, 분위기는 아주 평화롭고 좋네요.
6시 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료칸 본관으로 갑니다.
저녁은 가이세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로에 구워먹는 고기도 감칠맛이 올라오는게 꽤 괜찮았고, 유자두부에 찹쌀이 들어간 음식도 달달하면서도 상큼해서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요리 재료의 맛이 잘 살아나는 음식들이였습니다.
맛도 훌륭하고 양도 꽤나 되서 술과 함께 맛있게 잘 먹었네요.
식사 후 코타츠에서 뒹굴대다가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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