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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간것/20241220 유후인 벳푸 여행

후쿠오카 여행 - 오랜만에 다시온 후쿠오카에서

by 두문_ 2025. 1. 1.

벳푸에서 하루를 마치고 후쿠오카로 향합니다.

 

이번 여행은 그저 힐링여행으로 생각해서 마지막 후쿠오카에서 여행 계획이 하나도 없네요.

 

가는 길에 일단 이곳저곳 들리고 가보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분고모리에 들립니다.

 

얘들이 하는 이야기를 못들어서 왜 가는가 했는데, 이곳에는 옛날 증기기관차가 있는 기관고라고 하네요.

 

이곳이 예전에는 철도 거점 도시로 왕성하게 발전했는데,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굳이 시간내서 들를곳은 아닌데, 어짜피 가는길에 있으니 한번 들려보기는 나쁘지 않네요.

기관고에는 옛날에 쓰던 증기기관차가 있습니다.

내부는 들어가지 못하게 했네요.

그리고 스즈메의 문단속 애니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관고에 그 문이 서 있네요.

증기기관차에 쓰이던 바퀴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과 기관고 가운데이 이런 작은 철로가 있는 건물이 있는데, 여기서 미니어처 관람같은걸 하나봅니다.

기관고에서 좀 걸어가보면 박물관이 있습니다.

건물 자체는 방 2개 정도로 작은 곳이지만, 이런저런 전시물도 있고, 미니어처 기차로 무언가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갑자기 박물관 직원분께서 와보라고 하시더니 측문을 통해 나가서 깃발을 하나 주십니다.

 

알고보니 이곳을 지나는 기차를 향해 깃발을 흔들어주는 것을 주기적으로 하나봅니다.

 

저쪽에서도 저희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

 

우연치않게 특이한 경험을 한번 해봅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주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저는 커피만 마시면 화장실을 엄청 가는 편이라 초코라떼를 마십니다.

다음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예전에 이 친구들하고 후쿠오카에 왔을때 못와봤던 난조인을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이 커다란 와불상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죠.

 

부처님 발바닥을 만지면 재물운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난조인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명란 관련하여 이것저것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번 들려봅니다.

 

야마야 라는 회사 공장 건물인데, 모츠나베와 명란을 만들어 판다고 합니다.

2층에는 식당과 상점이 있고, 3층에는 회사에서 만드는 명란에 대한 제조과정과 설명들이 있네요.

 

2층 상점에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설명을 듣고, 기념품도 삽니다.

 

술도 주조해서 팔던데, 운전을 해야하는 저를 제외하고 제 친구들은 한번씩 시음을 하고 한병씩 사갑니다.

 

여기서 파는 물건들은 면세가 된다고 하네요.

 

나중에 설명을 들으니 한국에도 야마야 식당이 있다고 합니다.

 

암튼 이런저런 물건들을 사고 숙소로 향합니다.

하카타역에 숙소에 돌아와 차량을 반납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역과 한 20분 정도 떨어진 이자카야집을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네요.

 

그래서 길 건너에 있는 라멘집에서 가볍게 라멘 하나 먹습니다.

근데 또 그대로 끝내긴 아쉬우니 한잔 걸치기 위해 야키토리집을 갑니다.

 

사장님 혼자서 하시는 곳인 것 같은데, 관광객은 없고, 현지인분들만 가득하네요.

오토시가 큰 접시에 하나 나오는 것도 특이한데, 꼬치가 나올때마다 오토시 접시 위에 올려주십니다.

 

가격은 좀 있는 것 같긴 한데, 나름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사장님 한분이서 하시기에 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게 문제네요.

얼추 사케랑 하이볼이랑 마시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