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아침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차를 운전하여 비에이조로 갑니다.
몰랐는데 홋카이도 차로 위에는 화살표가 있는데, 이 화살표는 겨울에 눈이 많이 왔을때 바깥 차선을 표시하는 화살표라고 합니다.
눈이 많이 오는 홋카이도에는 이게 필수라고 하네요.
친구는 이걸 보고 좀 고민하더니 바로 알아맞추네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먼저 간 곳은 토카치다케 전망대입니다.
만 날이 우중충해지더니 비가 막 쏟아지네요.
일본여행오면 꼭 하루는 비오는 징크스가 있는데, 어김없이 이번에도 비가 오네요.
일단 대피소로 들어가 무언가 있는지 둘러봅니다.
바닥에 보면 토카치다케 전망대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산 전체 등산로 지도가 크게 있습니다.
벽 윗쪽에는 산들과 현재 위치를 표시한 그림이 있네요.
곰만 아니라면 나중에 한번 등산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침부터 비가 왕창와서 전망은 커녕 암것도 보이지 않아 잠시 차안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니 비가 그칩니다.
전망은 모르겠고 조금 산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조금 가다보면 흰수염폭포란 곳이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저기 있는 다리로 가보면
저 아래에 흰수염폭포가 있습니다.
물이 푸른색인게 특이하네요.
이따 갈 아오이이케 도 푸른 물이 특징인데, 상류에 있는 시로가네 온천의 알루미늄이 포함된 물이 비에이 강과 만나 콜로이드 상태의 입자가 생겨나고 황과 석회 성분 등이 태양빛에 반사되고 산란하면서 강 바닥의 돌과 바위를 희게 만들어 파랗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로 좀 더 내려가 아오이이케를 구경하러 갑니다.
에메랄드 빛 호수 안에 나뭇잎도 없는 나무가 속속 올라와있는게 참 아름다우면서도 신기합니다.
뒤쪽에는 돌로 만들어진 이상한 구조물이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산을 쭉 내려와 사계채의 언덕에 왔습니다.
주차료 500엔, 입장료 500엔을 내고 들어가봅니다.
엄청 넓은 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번 둘러보기만해도 몇십분은 금방 지나가버릴정도네요.
해바라기도 한무더기가 심어져 있습니다.
얼추 걷고 돌아다니다보니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사계채의 언덕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홋카이도에는 스프카레가 맛있다고 해서 스프카레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카레국에 삶은 야채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게 인상깊네요.
카레맛은 평범한데, 야채맛이 잘 살아있어 맛이 괜찮네요.
점심을 해결하고 아사이카와로 가는 길에 크리스마스 나무가 있다고 하여 한번 들려봅니다.
밭 위에 나무 한그루가 덩그러니 서있는 모습이네요.
내부는 사유지라 출입이 금지되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좁은 차로 네요.
별볼일은 없는 나무라 대충 사진 몇장 찍고 넘어갑니다.
오늘도 드넓은 홋카이도를 드라이브하며 달려 아사히카와로 갑니다.
바로 호텔로 들어가기전에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구경해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그렇게 크진 않다고 생각되는데
이런저런
동물들이
많이 있어
볼거리가
많은 동물원이네요.
새들이 있는 구역은 커다란 그물망이 쳐져 있는데, 그 그물망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가까이서 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른 동물원에도 이런 시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에서 새들을 볼 수 있는 것은 괜찮았습니다.
호텔로 들어가 체크인을 마치고
야키토리 집에 가서 술을 한잔 한 후
아사히카와 역에 있는 이온몰에서 쇼핑을 하고
호텔 대욕탕에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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