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가 도망치다가 몸을 숨겼다는 곳이라는 운악산.
유튜브를 보다가 운악산이 나오길래 보니 암릉을 타고 올라가는게 재밌어보였습니다.
거리도 1시간 1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괜찮겠다 싶어서 이번주는 운악산으로 잡았습니다.
운악광장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네요.
운악산은 방문객도 많지 않은지 아침 9시쯤 도착했는데 차가 별로 없습니다.
등산 코스는 세 코스가 있는데, 운악광장에서 가는 코스는 두 개네요.
제가 유튜브로 본 코스는 2코스였으니 저는 2코스로 등산을 합니다.
입구에 있는 해충기피제를 뿌리고 올라가봅니다.
1코스와 2코스가 갈라지는 구간에서 2코스는 위험하다는 표시가 있네요.
그래도 계속 도로를 따라 2코스로 갑니다.
휴양림에서 옆길로 가면 2코스 등산로입니다.
벌써 꽤나 온 것 같은 기분이네요.
처음에는 무난한 산길로 시작합니다.
서봉까지 대략 1.75km
운악사 앞에서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저 사이길로 가면 운악사가 있다고 하네요.
자그마한 절이 있는 것 같은데 사진만 찍고 등산로로 다시 올라갑니다.
운악사에서부터 정상까지는 1.46km
한 20분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 벌써 1.5km밖에 안남았네요.
운악사를 넘어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살짝 돌길이 나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긴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너머 계단이 계속 이어지는데
굽이굽이 높이도 올라갑니다.
얼추 계단이 끝나면 궁예 성터를 좀 넘은 구간까지 도달했습니다.
근데 그냥 오르는데 집중하다보니 성터는 보지도 못했네요.
정상까지 1km
다시한번 계단이
또 나오고
드디어 바위를 오르는 스테이플러가 보입니다.
정상까지 0.6km
근데 스테이플러가 한번 보인 이후로는 산길이 쭉 이어집니다.
그러다 8부능선을 지나니
진짜로 스테이플러 구간이 나옵니다.
아까는 그저 맛보기였네요.
구간이 좀 길어서 오랜만에 액션캠을 사용하여 동영상을 찍어봅니다.
스테이플러같은 홀드가 잡기도 좋고 발로 밟고 올라가기도 좋아서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네요.
저기 보이는게 서봉인것 같네요.
넘어 좀 더 오면 수직에 가까운 철제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이쯤되니 힘이 다 떨어져서 올라가기가 힘드네요.
계단을 올라 조금만 넘어가면
서봉에 도달합니다.
935m네요.
동봉이 더 높다고는 하는데, 어짜피 서봉이 정상 취급이기도 하고, 3코스로 내려가고자 하는거 아니면 굳이 가고 싶은 생각은 안드네요.
하산은 1코스로 내려갑니다.
1코스는 계단으로 하산하는 길이네요.
그래도 악산은 악산이라는 건지 2코스에도 있던 스테이플러같은 홀드가 여기도 일부 있습니다.
대궐터를 지나
계곡을 따라 쭉 내려갑니다.
무지치 폭포를 가리키는 표시가 있는데,
실수로 하산길인줄 알고 잘못갔는데, 무지치 폭포쪽 루트는 관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아 엉망이네요.
다시 돌아가 하산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표시에서 왼쪽으로 가면 이 엉망인 무지치폭포 루트고,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하산길이네요.
하산하면서도 무지치폭포하단 표시가 있는데
이쪽도 대충봤는데도 엉망이네요.
어쨌든 이렇게 하산하여 운악산 등산을 마칩니다.
왕복 대략 3시간 30분정도 걸린 것 같네요.
사람도 많지 않고, 오르는 재미도 있는 괜찮은 산이네요.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오다가 휴게소에서 치즈 돈까스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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